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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이야기

추억의 명화 굿윌 헌팅

by 낭만파파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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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화 굿윌 헌팅

스포주의 : 자세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맷 데이먼은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와 연기를 했고, 벤 에플렉과 함께 이 영화의 각본을 써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고 게다가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오르기까지 한다.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이 영화로 맷 데이먼은 주목받는 연기자가 된다.

하버드대를 들어갈 정도의 인물인데다 연기도 잘하고, 각본도 쓰는 재주라니 부럽다 못해 좀 밉다.

 

 

1997년, 구스 반 산트 감독, 126분작



​공부를 좋아하고 책읽기를 즐기는 한 청년, 이름은 굿윌.

​동네친구인 처키(벤 애플렉)는 혼자 사는 굿윌에게 매일 찾아와서 잠도 깨워주고 한다.

 

​그 이름도 유명한 MIT대학.

 

 

수학교수인 랭보.

수학계의 노벨상이라는 수학수훈상을 받은, 나름 한가닥하는 사람이다.

복도 칠판에 어려운 문제를 하나 써놓았으니 도전하라고 학생들에게 제안한다.

교수는 제자들 중에 뛰어난 놈 하나를 찾고 싶은 것이다.

 

​대학교 청소일을 하는 굿윌이 복도칠판에 씌어진 문제를 보고 호기심을 가진다.

 

​문제를 외운 굿윌은 ...

​집에서 거울에다 그 문제를 풀어본다.

그 다음 날 청소를 하다 칠판 앞에서 자신이 푼 해답을 적어놓는 굿윌.

이것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바뀔 줄은 전혀 모른다.

​토요일, 교내 동문들의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교수에게 학생들이 찾아온다.

​문제를 푼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다는 학생들의 말을 듣고...

​복도로 가 본 교수는 정답을 보았지만 누가 그 학생인지 알지 못한다.

 

​그 시각 친구들과 동네야구장에 갔다가 굿윌이 유치원때 자신을 두들겨 패던 유치원 동료 스카파글리아를 보게된다.



​야구장을 나와서 집으로 가던 중 아까 야구장에서 봤던 그 스카파글리아를 길에서 또 만나게 된 굿윌은 차를 세우라고 한다. 유치원때 얻어맞았던 보복을 하기 위해서.

처키 역시 친구의 어릴적 상처에 분노하며 동참한다.

 

​패싸움이 벌어지고...

경찰이 왔는데도 유치원친구를 때리느라 도망갈 생각도 못하다가 경찰에 붙잡히자 경찰을 한 대 치고 체포된다.

 

​월요일 교수의 강의실엔 학생들이 잔뜩 몰려왔다.

학교에 소문이 돌아 그 어려운 문제를 푼 수학천재를 보기위해 학생들이 모인거다.

​그런데,

​누가 복도칠판에 적어놓은 문제를 풀었냐고 묻지만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

​주인공이 나서고 싶지 않아 한다고 생각한 교수는...

​ 그 문제를 푼 학생에게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문제를 낸다.

​증명하는 데 2년이나 걸린 문제이므로 쉽게 풀수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복도로 나오던 교수는 복도칠판에 뭔가를 적고있는 굿윌을 보게된다.

좀 전에 교수가 낸 문제를 보자마자 즉석에서 풀어 답을 적고있는것.

교수는 청소부가 낙서를 하는 줄 알고서 한마디를 하는데, 들킨 굿윌은 미안하다며 황급히 도망을 가버린다.

 

​하지만 칠판 앞에 선 교수는 굿윌이 적어놓은 답을 보고...

​할말을 잃어버린다.

 

​굿윌의 친구녀석이 하버드대학가에 일자리를 구했다고해서 다들 하버드대앞 술집으로 놀러를 갔다.

 

처키는 하버드 여학생들을 꼬셔보겠다고 ...

 

​여학생들에게 자기도 학생인 척 말을 붙이는데...

​하버드대 학생이 아닌 줄 눈치 챈 어떤 녀석이 훼방을 놓는다.

 


​그 난 척하기 좋아하는 클락이라는 학생은 처키가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읊어대며 지적우월감을 들어내는 데...

 

​할말을 잃고 있는 처키대신 굿윌이 나선다.

굿윌은 그가 읽었던 책과 그 내용을 총알처럼 쏟아내면서 클락더러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는다.

 

​할말이 없어진 클락은 ....

​치사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굿윌을 조롱하게 되는데

​끝까지 ​유치한 고집을 피다가....그렇게 자신 있으면 담판을 짓자고 나오는 굿윌에게 결국 꼬리를 내리고 퇴장한다.

​그런 굿윌의 모습을 지켜보던 스카일라가 굿윌에게 말을 걸어온다.

사실은 굿윌도 스카일라가 마음에 들었지만 말을 걸지못하고 있었다.


​자기에게 맘이 있는 것 같은데도 기다려도 굿윌이 다가오지 않자 스카일라는 전화번호만 남기고 간다.

​한편 교수는 청소부로 일하는 굿윌을 찾아나서는데...

 



​교수가 알아보니 굿윌에겐 문제가 좀 있다.

잦은 폭력행위들로 경찰서를 들락거리고 있다는것.

굿윌이 학교 청소부로 일하는 것도 보호관찰관이 마련해 준 직장이었다. 

 

 

 

​이번에도 폭력과 경찰관폭행건에 대하여 스스로를 변호하고 있는데, 굿윌의 머리속에는 왠만한 법적인 지식들이 다 들어있어서 스스로를 변호해서 이전의 여러 사건들에서 무죄판결들을 이끌어내었다.


자신이 여러번 입양과 파양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양부모에게 학대와 폭력을 당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삐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처지를 이용해서 스스로 변론해 무죄판결을 이끌어 내었었다.





​그러나 이번 판사에게는 굿윌의 작전이 먹혀들지않았다.

구치소에서 판결을 받는 중에도 스카일라에게 전화를 거는 굿윌.

굿윌도 스카일라가 첫눈에 마음에 들었던 것.

​석방도 되지않은 굿윌은 스카일라와 약속을 잡는다.

그 전에 나갈수 있을 거라 믿는 건지...

​이 때 유치장으로 교수가 나타난다.

​풀어주는 조건으로 

매주 학교에 나와서 교수와 만나는 것.

풀었던 수학 문제를 증명할 것.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

 

교도소에서 나갈수 있게 해주는 건 마음에 들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된다는데는 불만인 굿윌.

 

​교수와 함께 수학공부를 하는 굿윌은 천재적인 머리로 교수를 기쁘게 해주지만...

​자신을 상담해주려는 정신과 의사들이 못마땅한 굿윌은 미리 그 정신과의사의 저서를 구해다 읽고서...

​정신과 의사를 갖고 논다.

​급기야 선을 넘어버리자... ​화가 난 정신과 의사는 방을 나와버린다.

그 후로 만나게 되는 상담의사들을 모조리 거부하게 되는데...

​또 다른 심리학자에게 보내보지만...

​굿윌의 굳게 닫힌 마음은 열리지를 않는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랭보교수는 절친이었던 숀 맥과이어 심리학교수(로빈 윌리엄스)를 찾아간다.

 

맷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그들이 출연하는 영화에 로빈 윌리엄스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놀랐다고 한다.

그런 대 배우가 자신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던 것.


​랭보교수는 맥과이어에게 매달리다시피 부탁을 한다.

그 아이의 마음을 열어달라고...




​새로운 교수가 또 하나 나타났구나 하는 마음 뿐, 예의 건방지고 도도한 모습의 굿윌.



​제가 마치 주인인양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머리 좀 좋다고 갑질을 하기 시작한다.

​정말 이런 꼬라지로 말하는 녀석이란...싸가지가 없어도 무쟈게 없다.

 

​그러더니 맥과이어가 그린 그림을 보고 품평을 시작하며 그 그림으로 맥과이어 교수의 심리상태를 읊어대기 시작한다.  이 그림은 맥과이어가 아내를 암으로 잃은 슬픈 마음을 표현 한 것으로 맥과이어에겐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픔 그 자체였으나...

​지적인 능력만 발달했을 뿐 인생이 뭔지 제대로 알 지도 못하는 굿윌은 천방지축 날뛴다.


​그러다가 결국 해서는 안될 말을 한다.

​그러자 맥과이어교수가 1차 경고를 한다.

​하지만 이 멍청한 놈은 계속 교수에게 도발한다.

 

 





 결국 폭발해버린 맥과이어는 굿윌에게 무섭게 화를 낸다.

 

 

 그러나 굿윌은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오히려 상담시간이 다 되었다는 망발을 한다.

 

 

 엉뚱한 놈에게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같이 얼이 빠져있는 맥과이어에게, 안봤지만 굿윌이 무슨 짓을 했는지 짐작하자 미안해진 랭보는 싫으면 상담안해줘도 된다고 발을 뺀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굿윌을 다시 자신에게 보내라고 한다.

 

 

 남의 아픈 가슴에 못을 박아놓고 스카일라와 신나게 데이트를 즐기는 굿윌.

 

 맥과이어를 다시 찾아온 굿윌은 보자마자 싸가지 없는 말을 줏어담기 시작한다.

 

 

맥과이어는 굿윌에게 그 만의 독특한 상담을 시작한다.

아직 인생에 대해서 뭣도 모르는 굿윌에게, 스스로가 아무리 애를 써도 알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굿윌은 모든 세상을 책을 통해서 알고있다. 책으로 접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황무지나 다름없는 ...

 

 

 



맥과이어 교수는 굿윌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넌 네가 뭘 말하는 건지도 모르면서 지껄이는 놈이야. 넌 보스턴을 떠나본 적이 없는 놈이니까."

"넌 내가 미술에 대해 물어보면 온갖 정보를 갖다댈걸. 미켈란젤로를 예를 들어 볼까?"

"그러면 너는 그의 걸작품이나 정치적 야심, 교황과의 관계, 성적본능까지 알거야 그렇지?"

"하지만 너는 시스티나 성당의 내음이 어떤지는 모를걸."

"한번도 그 성당의 아름다운 천정화를 본적이 없을 테니까."

 

"또 여자에 관해 물으면 네 타잎의 여자들에 관해 장황하게 늘어놓겠지. 하지만 사랑하는 여인 옆에서 눈뜨며 느끼는 행복이 뭔지는 모를걸."


"내 눈엔 네가 지적이고 자신감있는 사람이 아니라 오만에 가득한 겁많은 어린애로 보여."

 



"하지만 넌 천재야
그 누구도 네 지적 능력의 한계를 측정하지도 못하겠지

근데 그림 한 장 달랑 보곤 내 인생을 다 안다는 거듯 내 아픈 삶을 잔인하게 난도질했어

너 고아지?

네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고, 네가 뭘 느끼고 어떤 앤지 올리버 트위스트만 읽어보면 다 알 수 있을까?

그게 널 다 설명할 수 있어?

책 따위에서 뭐라든 필요없어

우선 네 스스로에 대해 말해야 돼. 자신이 누군지 말야.

그렇다면 나도 관심을 갖고 대해주마

하지만 그렇게 하고싶지 않지? 자신이 무슨 말을 할까 겁내고 있으니까.

네가 선택해."

 



맥과이어의 이 말에 굿윌은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스카일라를 사랑하지만 종국엔 스카일라가 자신을 버리고 가버릴까봐 자기가 먼저 차버린다.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싶지만 두려움에 열지 못하는 천재 굿윌은 ...

이 영화는 봐야 맛이다.

나머지 줄거리야 뻔하다.

그렇지만 안 본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바란다.

줄거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는 못하지만 볼만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큰 돈 안들이고도 이런 영화 정말 잘 만드는 그네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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