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 톰크루즈의 [칵테일]
스포주의 : 자세한 줄거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톰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한 [레인맨]과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라서 조금 묻혀버린 감이 있긴 한데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80년대엔 정말 칵테일을 많이 먹었었다. 요즘엔 칵테일 마시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칵테일바도 찾기 힘든데...
이 영화 [칵테일]은 남녀의 사랑이야기인데 거기다 사회초년생의 성공하고 싶어하는 열정을 버무려놓은 아기자기한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다. 20대의 톰크루즈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톰크루즈는 어릴 때부터 참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988년작, 로저 도널드슨 감독, 104분.
군에서 갓 제대한 플래니건(톰 크루즈)은 동료들과 헤어져 뉴욕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다.
뉴욕으로 가서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진 플래니건.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삼촌에게 제대인사를 하고.
사원모집공고가 있는 곳마다 입사면접을 나가본다.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빨리 배우겠습니다."
라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만 모든 기업에서는 고학력자이거나 경력자만 뽑는다.
그렇게 번번히 퇴짜를 맞다가 일단 아르바이트라도 해야겠기에 눈에 띈 구인광고를 하는 칵테일바에 들러본다.
칵테일바의 지배인은 말끝마다 "코글린법칙"이라면서 뭐라뭐라 떠드는 양반인데 뭔가 나름의 성공철학을 가진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칵테일바 지배인 치고는 통 큰 이야기를 뱉어낸다.
지배인 코글린역의 브라이언 브라운.
특수효과를 소재로 한 영화 [FX](1986)로 유명해진 배우다.
바로 그날부터 일을 시키는 코글린.
수많은 칵테일의 이름속에 정신을 못차리는 플래니건.
하루종일 헤매다가 일이 끝났지만 코글린은 플래니건을 채용한다.
그런데 플래니건은 대학을 등록해서 경영학강의를 들으며 미래를 준비한다.
입사 면접때마다 학력을 물어보는 바람에 ...스펙을 준비해야되겠다 생각한 것이다.
뉴욕 한복판에 있는 잘나가는 칵테일 바의 잇점을 활용해서 돈많은 여자를 후원자로 잡아 성공의 발판을 삼으려는 코글린이 플래니건에게 여자를 잡으라고 충고를 하지만...
플래니건은 그렇게 성공하고 싶지가 않다.
플래니건은 코글린에게 지금 여기서 일하는 것은 잠시 돈이 필요한 것일 뿐 미래를 위해 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대학강의가 필요없다는 코글린.
현실수업이 더 중요하다는 것.
그러는 와중에 아집 쎈 교수와 마찰을 일으키고 플래니건은 경영학 공부도 그만둔다.
플래니건은 성공하기 위한 뭔가 다른 방법을 찾는다.
다시 한번 여기가 뉴욕의 중심가라는 걸 상기시키는 코글린.
플래니건과 코글린은 의기투합해서 멋진 칵테일바를 해보기로 한다.
화려한 칵테일바로 옮겨가서 환상의 호흡을 만드는 두 사람.
미남 바텐더로서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 플래니건.
손님 중의 한 여자인 코랄과 진한 관계가 시작되고...
코랄이 돈을 대는 조건으로 자메이카에서 칵테일바를 열자고 제안하는 플래니건.
그러나 코글린은 내키지 않는다. 그녀의 재력이 그리 대단하지 않은데다가 뉴욕을 떠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코글린은 플래니건이 그녀와 헤어지도록 작업을 한다.
코글린 이간질 덕분(?)에 코랄과 사이가 틀어지게 된 플래니건.
코글린에게 이럴수가 있냐고 항의를 해보지만...
결국 둘이서 싸우고 헤어진다.
원래 코랄의 도움을 받아 가게를 열려고 했던 자메이카 어느 해변가에 있는 칵테일바에서 일하는 플래니건.
어느 날 어떤 여자가 쫒아와 친구가 쓰러졌으니 도와달라고 요청을 한다.
이 여자의 이름은 조단.
샴페인을 너무 많이 마셔서 쓰러져버린 친구를 도와달라는 조단의 요청에 플래니건이 도움을 준다.
조단역의 엘리자베스 슈.
[빽 투 더 퓨처 2]에서 마이클 J폭스의 여자친구로 나온다.
이후 다시 플래니건을 찾아온 조단.
조단이 플래니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있는데...
코글린이 나타난다.
플래니건과 결별하고 지내던 사이에 코글린은 한 돈많은 여자를 만나 그녀의 돈으로 사업을 벌여 잘 나가고 있는 중.
그런 코글린을 만나고 나니 어깨가 쳐진 플래니건.
자신의 처지를 걱정하고 있는 플래니건에게...
조단은 꼭 성공할 거라고 격려를 해준다. 그리고 둘은 점점 사랑에 빠지고...
코글린은 플래니건에게 가난한 조단같은 여자를 만나지 말고 돈많은 여자를 물어야 한다고 충고을 하다가 갑자기 내기를 한다. 바에 와 있는 돈 많아 보이는 여자를 유혹할 수 있는지.
플래니건은 여자를 유혹하는데 성공하지만...
조단이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상심한 조단은 말없이 뉴욕으로 돌아가버린다.
조단을 찾으러 간 플래니건에게 조단의 친구는 조단이 떠났다고 하고...플래니건은 조단이 왜 갑자기 떠났는지 모른다.
코글린은 부자애인의 도움을 받아 뉴욕에 고급 사교클럽을 열 계획이니 플래니건에게 뉴욕으로 같이 가자고 제의를 하지만 플래니건은 거절한다.
대신 아까 바에서 유혹에 성공한 여자와 함께 뉴욕으로 떠난다. 코글린과 같은 방법으로 가보는 것이다.
길을 가다 우연히 들여다 본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조단을 발견한 플래니건.
그런데 플래니건은 자기를 시종 부리듯 다루는 여자에게 싫증을 느끼고 관계를 끊는다.
그리고 조단이 일하는 식당으로 가서 조단을 만난다.
하지만 조단은 이미 마음이 닫힌 상태.
플래니건은 사과를 받아줄때까지 용서를 구하겠다고 조단에게 말했지만...
조단은 쉽사리 플래니건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
거절하고 가버린 조단의 숙소에까지 쫒아간 플래니건에게 조단은 왜 자기가 상처를 받았는지 이야기를 하고...
코글린과 했던 내기였을 뿐이라고 변명을 하는 플래니건.
그러나 조단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플래니건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사실 조단은 속으로 플래니건을 좋아는 하지만 플래니건의 속 마음을 확신하지 못해 결정을 못한다.
가족이라고는 삼촌 밖에 없어 플래니건은 삼촌에게 가서 고민을 털어놓는다.
결심을 하고 조단을 만나러 갔지만 조단의 작업실에 조단은 없다.
옆방친구가 집에 간거라고 알려주는데...
조단의 집주소는 부자동네.
조단의 아버지를 만나는 플래니건.
일만달러짜리 수표를 주면서 다시는 딸 앞에 나타나지 말라는 조단의 아버지.
그러고 있는데 나타난 조단에게 플래니건은 자신을 받아달라고 얘기하지만...
조단은 플래니건에게 당신의 속마음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 묻는다.
자신이 부자집 딸인 것을 알고 접근하는 건지 일말의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조단.
처음 만날 때 왜 부자인지 말하지 않았냐고 묻자 조단은 플래니건이 너무 돈, 돈, 돈을 되새기는 걸 보고 그랬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조단이 부잣집 딸이라는게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되어버렸다.
그러자 플래니건은 조단과 그녀의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수표를 찢어버리고 떠난다.
다시 코글린에게 찾아간 플래니건은 코글린과 같이 일을 해보려고 하지만...
코글린은 자신의 현실을 들려준다. 너무 급하게 더 큰 부를 쌓으려다 빚만 잔뜩 지게 된 상황을 ...
잠깐 나갔다 온 사이에 코글린은 자살을 해버린다.
코글린의 유서를 받아든 플래니건.
코글린은 유서에서 플래니건에게 성공을 위한 자신의 방법이 틀렸음을 인정한다.
부자를 등에 업고 출세를 해보겠다는게 코글린의 생각.
다시 조단에게 찾아간 플래니건은 조단에게 진심을 알아달라고 구애를 하고 조단은 그런 플래니건을 받아들이고 반대하는 아버지를 떠난다.
조단의 아버지는 그런 딸에게 실망하고 내쫒는다.
플래니건과 조단은 결혼을 하고 칵테일바를 열고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
인생에서 한탕주의는 안된다는 것.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 것, 등등을 말하는 거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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