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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이야기

추억의 영화 톰크루즈의 [칵테일]

by 낭만파파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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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톰크루즈의 [칵테일]

스포주의 : 자세한 줄거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톰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한 [레인맨]과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라서 조금 묻혀버린 감이 있긴 한데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80년대엔 정말 칵테일을 많이 먹었었다. 요즘엔 칵테일 마시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칵테일바도 찾기 힘든데...

이 영화 [칵테일]은 남녀의 사랑이야기인데 거기다 사회초년생의 성공하고 싶어하는 열정을 버무려놓은 아기자기한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다.  20대의 톰크루즈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톰크루즈는 어릴 때부터 참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988년작, 로저 도널드슨 감독, 104분.



군에서 갓 제대한 플래니건(톰 크루즈)은 동료들과 헤어져 뉴욕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다.​

뉴욕으로 가서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진 플래니건.​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삼촌에게 제대인사를 하고.​

사원모집공고가 있는 곳마다 입사면접을 나가본다.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빨리 배우겠습니다."

라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만 모든 기업에서는 고학력자이거나 경력자만 뽑는다.

 

그렇게 번번히 퇴짜를 맞다가 일단 아르바이트라도 해야겠기에 눈에 띈 구인광고를 하는 칵테일바에 들러본다.​

칵테일바의 지배인은 말끝마다 "코글린법칙"이라면서 뭐라뭐라 떠드는 양반인데 뭔가 나름의 성공철학을 가진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칵테일바 지배인 치고는 통 큰 이야기를 뱉어낸다.​

지배인 코글린역의 브라이언 브라운.

특수효과를 소재로 한 영화 [FX](1986)로 유명해진 배우다.​

바로 그날부터 일을 시키는 코글린.​

수많은 칵테일의 이름속에 정신을 못차리는 플래니건.​

​하루종일 헤매다가 일이 끝났지만 코글린은 플래니건을 채용한다.​

​그런데 플래니건은 대학을 등록해서 경영학강의를 들으며 미래를 준비한다.

입사 면접때마다 학력을 물어보는 바람에 ...​스펙을 준비해야되겠다 생각한 것이다.


뉴욕 한복판에 있는 잘나가는 칵테일 바의 잇점을 활용해서 돈많은 여자를 후원자로 잡아 성공의 발판을 삼으려는 코글린이 플래니건에게 여자를 잡으라고 충고를 하지만...​

플래니건은 그렇게 성공하고 싶지가 않다.​

 

플래니건은 코글린에게 지금 여기서 일하는 것은 잠시 돈이 필요한 것일 뿐 미래를 위해 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대학강의가 필요없다는 코글린.

 

현실수업이 더 중요하다는 것.​

​그러는 와중에 아집 쎈 교수와 마찰을 일으키고 플래니건은 경영학 공부도 그만둔다.​

플래니건은 성공하기 위한 뭔가 다른 방법을 찾는다.​

다시 한번 여기가 뉴욕의 중심가라는 걸 상기시키는 코글린.​

플래니건과 코글린은 의기투합해서 멋진 칵테일바를 해보기로 한다. ​

화려한 칵테일바로 옮겨가서 환상의 호흡을 만드는 두 사람.​

​미남 바텐더로서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 플래니건.​

손님 중의 한 여자인 코랄과 진한 관계가 시작되고...​

코랄이 돈을 대는 조건으로 자메이카에서 칵테일바를 열자고 제안하는 플래니건.

그러나 코글린은 내키지 않는다. 그녀의 재력이 그리 대단하지 않은데다가 뉴욕을 떠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코글린은 플래니건이 그녀와 헤어지도록 작업을 한다. ​

코글린 이간질 덕분(?)에 코랄과 사이가 틀어지게 된 플래니건. ​

코글린에게 이럴수가 있냐고 항의를 해보지만...​

결국 둘이서 싸우고 헤어진다.​

​원래 코랄의 도움을 받아 가게를 열려고 했던 자메이카 어느 해변가에 있는 칵테일바에서 일하는 플래니건.

어느 날 어떤 여자가 쫒아와 친구가 쓰러졌으니 도와달라고 요청을 한다. ​

이 여자의 이름은 조단.

샴페인을 너무 많이 마셔서 쓰러져버린 친구를 도와달라는 조단의 요청에 플래니건이 도움을 준다.

​조단역의 엘리자베스 슈.

[빽 투 더 퓨처 2]에서 마이클 J폭스의 여자친구로 나온다.

​이후 다시 플래니건을 찾아온 조단.​

​조단이 플래니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있는데...​

코글린이 나타난다.​

플래니건과 결별하고 지내던 사이에 ​코글린은 한 돈많은 여자를 만나 그녀의 돈으로 사업을 벌여 잘 나가고 있는 중.


​그런 코글린을 만나고 나니 어깨가 쳐진 플래니건.

자신의 처지를 걱정하고 있는 플래니건에게...​

조단은 꼭 성공할 거라고 격려를 해준다. 그리고 둘은 점점 사랑에 빠지고...​

코글린은 플래니건에게 가난한 조단같은 여자를 만나지 말고 돈많은 여자를 물어야 한다고 충고을 하다가 갑자기 내기를 한다.​ 바에 와 있는 돈 많아 보이는 여자를 유혹할 수 있는지.


플래니건은 여자를 유혹하는데 성공하지만...​

 

조단이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상심한 조단은 말없이 뉴욕으로 돌아가버린다.

조단을 찾으러 간 플래니건에게 조단의 친구는 조단이 떠났다고 하고...플래니건은 조단이 왜 갑자기 떠났는지 모른다.​

코글린은 부자애인의 도움을 받아 뉴욕에 고급 사교클럽을 열 계획이니  플래니건에게 뉴욕으로 같이 가자고 제의를 하지만 플래니건은 거절한다.​

대신 아까 바에서 유혹에 성공한 여자와 함께 뉴욕으로 떠난다. 코글린과 같은 방법으로 가보는 것이다. ​

길을 가다 우연히 들여다 본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조단을 발견한 플래니건.​

​그런데 플래니건은 자기를 시종 부리듯 다루는 여자에게 싫증을 느끼고 관계를 끊는다.​

​그리고 조단이 일하는 식당으로 가서 조단을 만난다.​

하지만 조단은 이미 마음이 닫힌 상태.

플래니건은 사과를 받아줄때까지 용서를 구하겠다고 조단에게 말했지만...

조단은 쉽사리 플래니건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

​거절하고 가버린 조단의 숙소에까지 쫒아간 플래니건에게 조단은 왜 자기가 상처를 받았는지 이야기를 하고...​

코글린과 했던 내기였을 뿐이라고 변명을 하는 플래니건.​


그러나 조단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플래니건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사실 조단은 속으로 플래니건을 좋아는 하지만 플래니건의 속 마음을 확신하지 못해 결정을 못한다.​

​가족이라고는 삼촌 밖에 없어 플래니건은 삼촌에게 가서 고민을 털어놓는다.

결심을 하고 조단을 만나러 갔지만 조단의 작업실에 조단은 없다.​

옆방친구가 집에 간거라고 알려주는데...​

조단의 집주소는 부자동네.​

조단의 아버지를 만나는 플래니건.​

일만달러짜리 수표를 주면서 다시는 딸 앞에 나타나지 말라는 조단의 아버지.​

그러고 있는데 나타난 조단에게 플래니건은 자신을 받아달라고 얘기하지만...​

조단은 플래니건에게 당신의 속마음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 묻는다.

자신이 부자집 딸인 것을 알고 접근하는 건지 일말의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조단.

 

처음 만날 때 왜 부자인지 말하지 않았냐고 묻자 조단은 플래니건이 너무 돈, 돈, 돈을 되새기는 걸 보고 그랬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조단이 부잣집 딸이라는게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되어버렸다.​

그러자 플래니건은 조단과 그녀의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수표를 찢어버리고 떠난다.​


다시 코글린에게 찾아간 플래니건은 코글린과 같이 일을 해보려고 하지만...​


코글린은 자신의 현실을 들려준다. 너무 급하게 더 큰 부를 쌓으려다 빚만 잔뜩 지게 된 상황을 ... ​

​잠깐 나갔다 온 사이에 코글린은 자살을 해버린다.

코글린의 유서를 받아든 플래니건.

코글린은 유서에서 플래니건에게 성공을 위한 자신의 방법이 틀렸음을 인정한다.

부자를 등에 업고 출세를 해보겠다는게 코글린의 생각. ​

다시 조단에게 찾아간 플래니건은 조단에게 진심을 알아달라고 구애를 하고 조단은 그런 플래니건을 받아들이고 반대하는 아버지를 떠난다.​

 

조단의 아버지는 그런 딸에게 실망하고 내쫒는다.



플래니건과 조단은 결혼을 하고 칵테일바를 열고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

 

인생에서 한탕주의는 안된다는 것.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 것, 등등을 말하는 거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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