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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이야기

추억의 명화 [플래툰]

by 낭만파파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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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화 [플래툰]

스포 주의 : 자세한 줄거리를 포함합니다.

 

이 플래툰은 올리버 스톤의 월남전에 관한 작품 3가지 중 첫 번째 작품이고, 이전의 작품들의 흥행 참패로 영화사들에게 거절당하던 그의 존재를 부각한 작품이다. 각본은 올리버 스톤 자신이 썼는데 사실 자신의 이야기를 썼다고도 볼 수 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실제로 월남전에 참전해서 두 번의 부상을 당하고 귀국하여 방황을 했고 멕시코에까지 흘러들어 가 마약을 하다가 체포되기도 한다. 그런 경험 덕분에 월남전에 관한 두 번째 작품 [7월 4일생](톰 크루즈 주연)에서 주인공의 여정이 감독 자신이 겪은 일과 비슷하다.

 

또한 이 작품은 메이저급 영화사들이 기피하여 저 예산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그 해 아카데미에 8개 부문 후보로 오고 감독상을 포함, 4개를 거머쥔다. 

 

[플래툰]은 소대(platoon)은 소대를 뜻하는 말이다.

신병 크리스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월남전을 치르고 있던 미국의 명분 없는 전쟁의 실상을 고발한다.​ 병사들은 왜 그들이 전쟁을 하러 와 있는지 모르고, 베트남 민간인들은 그들 미군들의 눈에는 미개인 들일뿐이다. 경험 없는 핫바지 소대장은 병사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소대를 이끄는 두 중사에게 의지해야 할 형편이다. 경험 많은 두 중사들의 성격은 판이하게 달라 소대원들도 두 그룹으로 갈라져 서로를 적대시한다. 베트남에 와있는 그들에게는 목숨을 함께 하는 전우란 없다.  그저 모든 게 증오의 대상일 뿐이다.

 

 

1986년작, 올리버 스톤 감독,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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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말론 브란도, 마틴 쉰 주연)이후 제대로 된 월남전 고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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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니다 방황을 하던 크리스는 돌파구를 찾고자 군에 입대하여 월남전에 자원한다.

크리스 역의 찰리 신.

아버지 마틴 신도 유명한 배우인데 찰리 신은 그 당시 코미디 영화의 단골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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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도착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미군 병사들의 시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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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 배정을 받고 신병들은 덥고 습하고 벌레가 득실득실하는 곳에서 밑도 끝도 없는 노동에 시달린다.

(원래 군대란 참호 파는 게 일이긴 한데 저 덥고 습한 나라에서는 정말 죽을 맛이었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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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병사로 나온 이 배우.

이때만 해도 거의 무명의 배우였던 포레스트 휘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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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소대장과 두 명의 중사들이 회의를 한다. 이 소대장은 경험이 없어서 항상 중사들에게 의논을 한다.  오른쪽이 라이어스 중사. 성격이 부드럽고 부하들을 잘 챙겨준다.

라이어스 중사 역의 윌렘 대포.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는데 지금 와서 보면 기대했던 것만큼은 자리는 못 잡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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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고참 중사인 반즈.

반즈 중사는 철두철미한 군인을 넘어서 필요하다면 무자비한 짓도 서슴지 않고 하는 성격.

이 반즈 역의 톰 베린저 역시 이 영화로 유명해진 배우인데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을 보여준다. 

작전회의를 하는 데  소대장을 제쳐두고 반즈 중사가 작전지시를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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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반즈 중사에게 소대장은 자신의 체면을 살려주도록 주의를 주지만 반즈 중사는 듣는 둥 마는 둥 한다.

크리스의 첫 번째 매복 임무.

교대 시간이 되어 동료 주니어를 깨웠지만 그러나 주니어는 잠이 다시 들고...

잠시 잠자다가 깬 크리스의 눈앞에...

코앞으로 다가온 적군의 모습이 보인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옆 매복조에서 알아채고 총격을 하고 전투가 종료된다.

 

그러고 보초 안 서고 잠을 잔 주니어는 되려 크리스에게 뒤집어 씌운다.

크리스는 반즈 중사에게 지적을 당하자 아니라고 항변해보지만...

 

아무도 신참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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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입은 부상 때문에 후송을 갔다가 다시 부대로 돌아온 크리스.

동료가 크리스에게 묻는다.

 

"너는 가방끈이 길어 보이는데 왜 입대했냐?"

 

그 말에 크리스는 자원입대했다고 말하고 그 말에 동료는 어이없어한다.

 

그러면서 그 동료는 왜 가난한 사람들만 여기 와서 피를 흘려야 하느냐고 묻는다.

 

월남전에 투입된 미군들 중 많은 병사들이 돈 때문에 온 것을 말해주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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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를 따르는 병사들은 임무가 없을 때 땅 속 참호에서 대마초와 마약에 취해서 시간을 보낸다.

 

 

반면 반즈 중사네 병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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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반에서 포커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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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장은 친한 척해보려고 내무반에 들러기도 하지만... 앞에서만 소대장 대우를 할 뿐 뒤돌아서면 인간 취급을 안 한다.

전투가 이어지는 동안 경험 없는 소대장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전사를 해서 항상 새로운 소대장을 맞이하는 부대원들에게 소대장은 있으나마나 한 존재다.

 

다시 수색정찰 임무를 위해 나간 소대원들.

적들의 아지트에서 적군이 남긴 서류를 발견하고... 기밀 자료인 것 같은 느낌에...

서류가 담긴 통을 들어 올리는데 폭탄이 폭발하며 병사들이 당한다.

적들이 설치해놓은 부비트랩에 걸려 당한 것.

 

두 팔을 잃은 채로 숨을 거둔다.

그 와중에 병사 한 명이 실종되고...

수색 끝에 찾았지만 이미 베트콩에 의해 희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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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은 공포심과 적개심에 사로잡혀서 인근에 있는 민간인 부락을 수색한다.

무서워서 숨은 사람들에게 꼬투리를 잡아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하는 미군들.

게다가 숨겨놓은 총까지 발견되자 이 마을 사람들이 베트콩과 내통하고 있다고 여긴다.

 

사실 베트남인들에겐 사나운 베트콩들도 무섭지만 미군들도 전혀 반갑지 않은 적이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쌀이 많이 있는 것도 의심의 대상이 되고...​

 

그리스도 숨어있던 남자애를 발견하고 분노를 쏟아낸다.

 

그 남자애는 정신이 좀 모자란 사람이었는데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이는 표정 때문에 크리스는 더욱더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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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이기지 못했던 크리스는 쌓여있던 감정을 남자애한테 쏟아낸다. 

바닥에 총을 쏘면서 겁에 질린 남자애와 그 어머니를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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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애는 웃는 게 아니라 원래 모습이 그런데 웃는다고... 비웃는다고 트집을 잡고...

남자애의 엄마는 빌고 또 빈다.

그때 근처에 있던 동료 버니가 저 놈이 크리스 너를 놀리는 거라며 총개머리판으로 수십 번을 내리쳐서 죽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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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정신이 아닌 버니는 모두 죽여버리자고 흥분하고...

 

반즈 중사는 마을 촌장을 심문한다.

 

촌장의 아내가 반즈에게 달려들어 거칠게 항의를 하는데.

통역 병사에게 왜 그러는지 이유를 물어보니 키우는 돼지들을 죽여버린 데 대하여 항의를 하는 촌장 부인.

처음엔 참다가 결국 촌장 부인을 쏴 죽여 버리는 반즈.

 

곁에 있던 소대장은 참견도 못하고 방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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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와 마찬가지로 반즈 역시 이성을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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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달려온 라이어스가 반즈를 꾸짖는다.

결국 반즈와 라이어스 둘이서 육박전을 벌이고...

 

결국 소대장이 나서서 뜯어말린다.

소대장은 애꿎은 마을을 불태우고 민간인들을 철수시키라고 명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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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는 소대장에게 반즈를 왜 안 말렸냐고 항의를 하지만 소대장은 반즈를 말릴 힘이 없었다.

마을을 불태우는 와중에... 

 

몇몇 소대원들이 베트남 여자아이들을 겁탈하려는 것을 크리스가 목격하고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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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불타고 쫓겨나는 마을 주민들.

세상 어디나 전쟁이 나면 죄 없이 당하는 건 민간인들이다.

부대로 복귀한 라이어스는 반즈의 행동을 대대장에게 고발하며 소대장이 목격자라고 보고한다.

 

그러자 대대장과 라이어스 앞에서는 반즈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말하는 소대장이 따로 반즈에게 가서는 별 일없을 거라고 다독인다.

 

소대장은 두 선임 중사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

 

이 소대장은 양다리를 걸친다.

라이어스를 편드는 척해놓고는 반즈에게 가서 별일 없을 거라고 말하고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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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중재를 시키고 전쟁이 끝나고 군법회의에 회부될 거라는 대대장.

 

하지만 이 사건이 더 큰 문제가 되어버린다.

 

반즈로 하여금 라이어스를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게 된 것.

 

 

갈수록

 

라이어스를 편드는 병사들과...

반즈를 따르는 병사들은 더욱더 편이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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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전투임무를 나간 소대는 적군에 진로가 막히자 소대장이 포대에 연락하여 포격을 부탁하는데...

좌표를 잘못 불러준 소대장 때문에 소대원들 머리 위로 떨어지는 포탄들.

 

그러자 반즈 중사는 소대장을 한 방 갈기고 욕을 퍼부으며 무전기를 빼앗아 포격 중지를 요청한다.

 

분대원들을 대기시켜놓고 따로 적병들을 휘저으러 간 라이어스.

그 라이어스 분대에 반즈가 찾아와 철수하라고 한다. 


수색 끝에 찾았지만 이미 베트콩에 의해 희생되었다.

 

 

 

또다시 전투임무를 나간 소대는 적군에 진로가 막히자 소대장이 포대에 연락하여 포격을 부탁하는데...

 

좌표를 잘못 불러준 소대장 때문에 소대원들 머리 위로 떨어지는 포탄들.

반즈 중사는 소대장을 한 방 갈기고...

 

욕을 해댄다.

 

그리고선 자기가 직접 무전기를 들고 포병대에 연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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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원들을 대기시켜놓고 따로 적병들을 휘저으러 간 라이어스.

 

그 라이어스 분대에 반즈가 찾아와 철수하라고 한다. 

크리스가 라이어스 중사를 찾아야 한다고 하자 반즈는 자신이 찾을 테니 먼저 가라고 하고...

라이어스를 찾은 반즈는...

자신을 향해 웃는 라이어스에게 총을 쏜다.

 

라이어스가 이미 죽었다고 알리고 반즈는 대원들과 헬기를 타고 철수를 하는데...

 

라이어스가 피투성이로 달려 나오는 모습을 크리스가 발견한다.

그러나 이미 너무 많은 적들이 몰려와 구할 수가 없는 상황.

 

 

영화 [플래툰]의 포스터에 나와 있는 유명한 장면.

라이어스의 최후.

주둔지로 돌아온 크리스의 부대는 대대적인 적의 공습을 맞이한다.

 

지옥 같은 전투의 밤이 끝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크리스는 쓰러져 있는 반즈 중사를 발견한다.

 

 

의무병을 불러달라고 하는 반즈에게 크리스는 총을 들어 반즈를 쏴 죽인다.




 

전투가 끝나고 다시 부상 때문에 병원으로 후송을 가는 크리스는 전쟁의 허무함에 치를 떤다.




​재미있는 건 포스팅을 위해 영화를 다시 보다가 엔딩 장면에서 등장인물 중 조니 뎁을 발견했다.

[캐리비언의 해적] 시리즈로 지금은 너무나 핫한 배우가 되었지만 이때만 해도 무명의 어린 배우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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