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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이야기

추억의 영화 톰 행크스의 [빅(BIG)]

by 낭만파파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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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톰 행크스라는 배우를 만나게 된 영화였다.​ 톰 행크스는 이 영화의 대 히트로 유명세를 떨치며 아카데미상 후보까지 올라갔지만 그 뒤로 주목할 만한 작품이 없어서 그대로 잊히는 배우가 되는가 싶었는데 1993년 [필라델피아]에서 에이즈 걸린 변호사 역을 연기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게 된다. 같은 해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도 꽤 인기를 끌었다. 그 뒤로 [포레스트 검프], [아폴로 13], [라이언 일병 구하기], [그린마일], [터미널],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등등... 볼만한 영화가 무척 많다.

 

자세한 줄거리

 

​1988년작, 페니 마샬 감독, 104분.

영화 빅(BIG)

 

13살의 꼬마 조시(오른쪽)와 친구 빌리. 아직 어리긴 하지만 조금씩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나이.

둘이서 한 여학생을 쳐다보고 있는데 늘씬한 키의 같은 학년 그 여자애는 남자애들에게 인기가 좋다.

집 근처에서 열린 이동식 놀이공원에 놀러 간 조시는 늘씬한 그 애를 다시 만나지만... 조시는 그 여학생보다 키도 한 뼘이나 작아서 마치 동생처럼 보이는 데다 키 큰 여자애는 이미 자기보다 높은 학년의 남자 친구가 있다.

​여학생에게 뭔가 모를 패배감을 느낀 조시는 기왕 놀이공원에 왔으니 조금 겁은 나지만 용기를 내어 놀이기구를 타려고 했으나 키가 작다며 못 타게 되는 수모를 당한다.

그것도 같은 학년 그 여자애가 보는 앞에서.

풀이 죽어서 걸어 나오는데... 멀찍이 보이는 기계가 한 대 보인다.

졸타의 예언이라고 써진 기계.

호기심에 동전을 넣고 보니... 소원을 말하라는 기계.

키가 컸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조시.

카드가 한 장 나오고... 소원이 성취되었다고 나온다... 그런데 이게 뭐야. 플러그가 꽂혀있지도 않았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라는 엄마의 목소리에 잠결에 일어나 욕실에 들어간 조시는 청년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기겁을 한다.

어젯밤 그 졸타의 예언이라는 기계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생각한 조시.

허둥지둥 옷을 입으려는 데 옷이 맞을 리가 없다.

아빠의 옷을 입고 달려 나가 어젯밤 놀이공원으로 와보지만 이미 놀이공원은 철수해버리고 아무것도 없다.

집으로 다시 돌아온 조시는 무심코 집안으로 들어가서 엄마를 보는데 엄마는 조시를 보고 도둑으로 착각을 한다.

조시가 자초지종을 말해보려고 하지만 엄마는 이미 겁먹은 상태...

엄마가 믿어주질 않자 바지를 벗어 왼쪽 무릎에 점이 있다고 알려주려 하지만 되려 치한으로 몰린다.

엄마는 조시를 납치범이라고 판단해서 칼을 겨누고... 조시는 겁이 나서 집 밖으로 달아난다.

학교로 가서 단짝 친구 빌리를 찾아간다.

빌리도 처음엔 겁을 먹고 조시를 경계하다가... 둘이서만 알고 있는 자작 노래를 부르자... 결국 조시를 알아보는 빌리. 

그 시각 조시의 엄마는 경찰에 신고해서 조시의 납치 사실을 알린다.

갈 데가 없어진 조시에게 빌리는 자기 아빠의 옷과 아빠가 숨겨놓은 비상금을 찾아서 조시에게 건네주고 일단 뉴욕에서 하룻밤을 지내라고 한다.

밤에 도착한 빌리와 조시는 뉴욕의 거리를 헤맨다.

빌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혼자 남은 조시는 두려움과 외로움에 눈물을 터뜨린다.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다음날 시청으로 간 조시는 빌리의 의견대로 이동식 축제팀의 일정과 놀이기구 "졸타의 에언"을 찾는다.

이동식 축제행사여서 지금 어디에 축제팀이 가 있는지 일정표를 구해야 한다.

지금 같으면 인터넷 검색만 하면 될 일이지만... 

그러나 축제 일정표를 구하는데 6주나 걸린다는 것이다.

그 시간 동안 뭘 하고 지내야 할지를 물어보는 조시에게 빌리는 직장을 구하라고 한다.

장난감 만드는 회사에 컴퓨터 담당직으로 응모하고... 면접을 보고 있는데 웬 아가씨가 나타나 인사담당자에게 항의를 한다.

그녀의 이름은 수잔. 회사의 고위직이다.

생각보다 쉽게 취직이 되고... (영화니까...)

일을 시작한다. 당시에는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어른들이 많지 않았는데 조시는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서 컴퓨터 다루는데 익숙하다. 지금도 어른들보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아이들이 많은 것처럼 나이 많은 어른들은 컴퓨터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고 어려워한다.

업무 중에 보고 싶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막상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자 아무 말도 못 한다.

 

회사의 사장과 중역들이 골머리를 싸매고 매출을 올릴 궁리를 하고 있는데, 애들의 장난감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사장은 큰 틀을 이야기 하지만 어른인 직원들은 잘 모르는 현실.

 

조시는 첫 월급을 타서 수표를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생전 처음 거금을 손에 넣은 두 친구는 원 없이 즐기며 논다.

토요일 장난감 가게에 놀러 간 조시.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과 진지하게 게임을 하며 즐기는데... 회사 사장과 만나는 조시.

어린애 티를 안 내려고 어른스러운 연기를 하며 사장과 얘기한다.

사장은 조시에게 여러 가지 장난감들에 대하여 질문을 하고, 조시는 자신이 느끼는 장단점을 사장한테 얘기를 해준다.


영화 빅(BIG)

바닥이 피아노 건반인 이 장면이 이 영화를 생각할 때 같이 떠오르는 장면이다.

요즘은 이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당시엔 참 신기해 보였었다.

두 사람은 멋지게 호흡을 맞추어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고 의기투합한다.


장난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조시는 사장의 눈에 들어 졸지에 연구개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초 대박 승진을 한 조시를 두고 직원들은 대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하며 갑론을박을 벌인다.

중역들의 회의실에서 이름이 폴이라는 중역이 실적 발표를 하는데... 조시가 질문을 한다.

폴의 아이디어로 만든 장난감이 재미없다고 직격탄을 날리는 조시.

그러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하는데 듣는 사람들이 모두 재미있다는 반응들이다.

사장도 조시의 의견들을 적극 찬성을 한다.

부사장이 된 데다가 조시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며 많은 돈을 벌게 된 조시는 넓은 아파트를 계약해서 자기 집을 만든다.

집이라기보다는 놀이터. 온갖 놀이기구를 집안에 들여놓고 빌리를 불러 둘이서 재밌게 논다.

회사에서 여는 파티에 정장을 입고 오라 했는데 턱시도를 입고 나타나는 조시.

사장 눈에는 그것도 장난기 있는 행동으로 좋게 보인다.

조시 옆으로 또 한 명의 영향력 있는 중역인 수잔이 슬쩍 다가간다.

사실 수잔은 승진이 잘 될 것 같은 사람에게 친하게 들러붙는 스타일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리무진을 타고 어린애답게 좋아하는 조시.

수잔은 조시에게 작업을 걸면서 집 구경하고 싶다고 하고.

조시가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지 떠보는 수잔.

어른 여자가 어른 남자와 자고 간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길 없는 조시는 자고 간다는 수잔을 흔쾌히 수락한다.

트램펄린도 둘이서 열심히 뛰고 집안에 있는 각종 놀이기구를 갖고 놀기 시작한다.

 

주사위 놀이도 어린애들처럼 신나게 하고... 이제 잘 때가 되었다.

수잔은 섹시하게 폼을 잡고 조시를 기다리지만... 알지 못할 미소를 짓던 조시는... 2층 침대의 위로 올라가 버린다.

 

어느 날은 조시 때문에 회사에서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는 중역 폴이 운동을 핑계 삼아 조시를 골탕 먹이려고 하는데...

정직하지 못하게 플레이를 하는 폴에게 조시는 굽히지 않는다.

그러다 둘이서 몸싸움까지 가는 상황.

수잔은 여태껏 만난 남자들과 달리 조시의 이런 순수함에 마음이 이끌리고... 결국 폴과는 관계를 끊는다.


영화 빅(BIG)

오히려 폴보다 조시가 더 어른스럽다는 수잔의 대답.

어른들이 어떨 땐 어린이보다 어려 보이는 행동을 할 때도 많다는 생각이 드는 말.

생일인데도 이제 조시는 엄마, 아빠를 먼저 생각하는 어린이가 아니라 점점 어른처럼 되어간다.

수잔과 어른처럼 춤도 추고...

영화 빅(BIG)

13살짜리로서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

수잔과 밤을 지낸 조시는 활기차게 출근을 한다.

항상 어린애처럼 출근하던 조시가 이제 어른들처럼 행동을 한다.

6주 전에 신청했던 이동 축제 쇼 리스트를 빌리가 가져오지만 조시는 이미 어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상태.

바이어에게 통화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소리치는 조시.

빌리는 매일매일 걱정하는 조시의 엄마에게 조시가 곧 돌아올 거라고 위로를 한다.

 

빌리가 떠난 뒤 혼자 남아 변하고 있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 조시는... 수잔에게 진실을 털어놓지만... 오히려 수잔은 오해를 하고... 계속 진실을 말하자... 수잔은 이 남자가 왜 이러는지 의아해한다.

 

빌리는 조시를 위해, 조시의 엄마를 위해 이동 축제팀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졸타 기계를 찾는다. 

졸타의 예언 기계를 찾아낸 빌리가 조시의 사무실에 와서 장소를 알려준다.

중역회의를 하다가 갑자기 뛰쳐나와 택시를 타고 떠나는 조시를 따라 나온 수잔이 빌리를 붙잡고 조시의 행방을 묻는다.

빌리가 얘기를 해준 공원에 온 조시가 졸타의 예언 기계를 찾고 동전을 넣는다.

기계가 작동을 하는데... 조시를 뒤쫓아온 수잔이 조시를 찾아 헤매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말하는 조시.

 

뒤쫓아 온 수잔이 이 광경을 보고 조시의 했던 말들이 모두 사실이었다는 걸 확인하고... 조시와의 이별의 슬픔을 숨기지 못하는 수잔.

결국 수잔은 마음을 다 잡고 조시를 데려다 주기로 한다.

떠나는 조시에게 마지막 키스는 이마에 하는 수잔.

차에서 내려 걸어가면서 13살의 꼬마로 돌아간 조시.

그런 조시의 모습을 동생을 보는 듯 미소를 짓는 수잔.

 

 

영화 빅(BIG)

일상으로 돌아온 조시와 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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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보고 나면 마음속에 뭔가 짠한 감정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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