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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이야기

볼만한 영화 [컨택트 : Contact-Arrival]

by 낭만파파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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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컨택트 : Contact-Arrival]

 

 

처음 영화 제목을 봤을 때 왜 조디 포스터 주연의 동명의 영화가 있는데 왜 같은 이름을 굳이 달았는지...조금은 불만이었는데 영화를 보고난 후의 느낌은 참 잘 만든 영화구나 싶어서 그런 불만이 없어졌다.

 

 

[스포 주의 : 자세한 줄거리를 포함하므로 영화를 안보신 분은 읽지 마시기 바란다.]

 

드니 빌뇌브 감독, 116분,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포레스트 휘태커

 

영화가 시작되면서 기억에 대한 독백이 흐른다.

 

아기를 잡고 행복해하는 모습...

 

그 아기가 성장해가는 모습...

 

그런데 그 아이가 성장해서 ...뭔가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그리고 오열하는 엄마의 모습...

 

아마도 아이가 생을 다하는 듯...

 

아이가 세상을 떠나고 엄마는 어두운 터널을 걸어간다.

 

영화가 시작되고 이 부분을 보면서 주인공의 슬픈 과거를 먼저 보여주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 부분은 주인공의 미래였다.

 

뱅스 루이스(에이미 아담스)는 언어학자이자 교수이다.

그런데 강의실에 학생들이 별로 없다...

 

학생들이 다 오지 않았어도 강의를 하려는데...

학생들은 노트북에 나타난 뉴스에 신경을 쓰면서 강의에 집중하지 않는다.

 

뉴스에는 외계물체로 추정되는 UFO가 전세계에 나타났다는 보도가 흘러나온다.




그런데 루이스의 연구실로 웨버대령(포레스트 휘태커)이 나타난다.



웨버대령은 녹음된 소리를 들려주면서 언어학자인 루이스에게 해석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러나 루이스는 그 소리를 듣고 언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루이스는 외계인과 접촉하러 물리학자인 이안(제레미 레너)과 함께 웨버대령이 이끄는 곳으로 가게 된다.

 

몬타나주에 있는 UFO.

럭비공처럼 생긴 그것은 위아래의 길이가 1500피트에 이르는 거대한 물체인데 지상에 닿지않고 떠 있다.

이 외계인의 UFO가 세계 각 지역에 하나씩 나타나 있고 각 나라마다 접촉을 시도하는 중이었다.

 

그 UFO 바로 옆에 세운 군 기지.

 

군사기지에 도착한 루이스와 이안은 UFO와 조우하러 간다.

UFO는 18시간마다 하단의 입구가 개방되고 있다.

UFO안쪽은 따로 작동하는 중력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지상에서 볼 때 그들은 거꾸로 걷는데도 느끼지 못한다.

인간에 비해 뛰어난 외계인의 능력을 말해주는 장면일까?

 

그들은 유리벽을 마주하고 서 있다.

마치 공연장에 온 것처럼...

 

 

유리벽 너머에 나타나는 외계인들...

외계인의 모습은 다가가기 힘든, 괴물로 보일 수도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수행하는 군인들은 모두 공포스럽게 외계인을 바라본다.

 

그러나 이 첫번째 접촉은 성과없이 끝난다.

 

외계인의 소리만 듣고 돌아와 분석을 해보지만...별소득이 없다.

 

 

그러는 사이 외계인의 등장으로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촉발된 테러가 점점 확산된다.

외계인의 소리로선 대책이 없다고 판단한 루이스는 이미지로 소통을 시도한다.

 

그러자 외계인도 유리창에 이미지를 만들어 답을 한다.

 

외계인의 언어를 나타내는 이미지 글자는 원모양으로 나타난다.

 

그 모양들을 따라온 군인들이 모두 녹화하고 있고...

 

외계인이 말을 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원모양들이 나타난다.

 

외계인을 대하는 태도는 나라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중국의 실질적인 지도자 샹장군.

 

샹장군은 중국이 세력의 우두머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변국가의 세를 모은다.

 

외계인에게 기초적인 단어를 가르치고 있는 루이스.

외계인과의 소통에는 다양한 어휘를 서로가 공유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두툼한 방사선복을 벗어버린다.

외계인은 인간을 해칠 마음이 없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외계인도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루이스의 모습을 본 수행 군인들은 경악을 한다.

그들 군인들에게 외계인은 공포의 대상이다.

외계인의 모습도 무섭기 짝이없다.

 

진정한 소통에는 서로의 참모습을 드러내야한다는 진리.

 





그런 루이스의 행동에 동료 이안 도넬리(제레미 레너)도 슈트를 벗는다.

 

바로 뒤에서 지켜보는 군인들은 그저 경악해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 불안해한다.

 

루이스와 이안은 두 외계인의 이름을 짓는다.

 

 

루이스와 이안을 수행하며 도와주는 군인이 가족과 통화하는 장면.

이 군인의 가족은 외계인을 괴물이라 부르며 그 괴물이 이 군인을 죽여버릴까봐 초조해한다.

 

 



루이스는 순간순간 꿈을 꾸는 듯한 어떤 상념에 빠지게 되는데

거기엔 꼭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왜 자신에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궁금하지만 알 수가 없다.

외계인이 나타난 지역을 두고 인간들은 별의별 억측을 내놓는다.

 쉬나 이스튼이 그 지역들에서 곡을 발표했다는 둥...

인간들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존재인지 보여주는 대목.

 

이안과 루이스는 계속해서 외계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이들은 외계인에게 기초적인 영어를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동시에 루이스와 이안은 외계인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언어를 이해해 나간다. 

 

그러나 세계 각처의 혼란은 점점 심해지고...

 

인터넷방송에서는 외계인을 하루빨리 해치우지 않으면 결국 인간들이 당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떠들어댄다.

 

그런 방송을 보고 생각에 잠기는 군인.

 



중국이 군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외계인에게 무력을 행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알고보니 중국은 외계인과의 대화를 연구하며 중국의 체스라고 할수 있는 마작을 소통의 도구로 삼았다.

그러다보니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대화의 화두가 되어갔고...

중국인들은 중국땅에 나타난 이 외계인을 공격적인 생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행동에 다급해진 루이스

단도직입적으로 외계인에게 묻는다.

지구에 온 목적이 무엇이냐고...

 

그러자 외계인의 대답은 "무기를 사용하라는 것".

외계인의 대답을 듣고 대령측 역시 중국인들 처럼 당황해한다.

곧 외계인이 공격을 해 올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루이스는 외계인이 아직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역설하지만...

대령은 반신반의한다.

 

대령측의 CIA요원의 생각은 외계인들의 의도가 지구인들을 자극하여 서로 싸우게 할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다 12개국이 서로 협력하기 위해 열어놓은 채널이 하나 둘씩 꺼지기 시작한다.

 

다시 외계인을 만나러가는데 호위하는 병력 일부가 몰래 폭탄을 싣고 간다.

두려움에 싸여 외계인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려...

 

이미 외계인에게 이름을 지어준 루이스

하나는 애보트, 또 하나는 코스텔로.

(애보트와 코스텔로는 옛날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의 이름이다. 그들이 한 코미디 중 유명한 것이 바로 "1루수가 누구야"이다. 이 유명한 코미디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이다. 코미디에 등장하는 두 사람의 대화는, 이름과 지칭하는 것과의 오해를 다루는 배꼽잡는 이야기인데... 감독이 왜 이들 두 코미디언의 이름을 썼는지 생각해보면서 영화를 보면 더 재미있다)

 

애보트는 루이스에게 유리에 직접 접촉하게 유도한다.

 

 



유리벽에 손을 대고 외계인과 감응한 후 루이스는 어떤 느낌을 갖게된다.

그 결과 루이스도 그들처럼 유리벽에 외계인의 글자를 그릴 수 있게 된다.

  

 

루이스와 이안의 바로 뒤에는 시한폭탄이 터지기 직전.

 

애보트의 뒤에 있던 코스텔로가 갑자기 앞으로 나서며 수많은 문자를 유리창에 쏟아낸다.

그러나 외계인들이 갑자기 왜 저러는지 영문도 모르는 두 사람.

 

그러자 애보트의 다리가 갑자기 들리며 강한 충격파가 발생하고 ...

 

그 여파로 루이스와 이안은 생명을 구하는데...

 

 

외계인의 우주선안에서는 시한폭탄이 폭발한다.

애보트는 폭탄만 우주선 안에서 폭발하게 하고 루이스와 이안을 살리지만...

 

비록 몇몇 병사들이 독단적으로 도발한 것이지만 상부에서는 이 행동때문에 외계인이 적대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공격을 위한 철수를 서두른다.

루이스는 외계인에게 가서 우리의 잘못을 말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역설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동안 지상에 낮게 떠있던 외계인의 우주선은 갑자기 더 높게 떠오르게 되고...

 

이걸 본 인간들은 외계인의 보복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도 알지못할 꿈을 꾸는 루이스.

전에는 어린 여자아이였다면 이번에는 청소년나이의 여자아이가 보인다.

 

외계인이 쏟아낸 말들을 분석하고 있다.



이안이 풀어낸 외계인의 마지막 메세지는

"시간이 없다. 하나로 되어야 한다"는 내용.

 

지금 지구의 각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군사작전을 실행하려고 하고있고 그 목적은 다른 나라를 배제하고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을 취하고 있는 현실을 외계인이 지적한 것이다.

또 다시 꿈속의 아이는 어떤 질문을 하고...

자신은 그 아이에게 대답을 한다. "제로섬게임이 아니야"

 

다시 외계인과 대화를 해야한다고 제안하는 자신의 이야기가 관철되지 않자 루이스는...

 

혼자서 외계인의 우주선 아래로 다가가고...

우주선에서는 작은 캡슐이 내려온다.

 

 

 

그 캡슐을 타고 올라가 외계인 코스텔로를 만나는데...

애보트가 보이지 않는다.

 



폭발의 여파로 애보트는 죽어가고 있다는 것.

 



코스텔로는 루이스에게 어떤 역할을 해 줄것을 요청한다.

분열된 인간들의 행동을 제제해줄 역할.

 



그러면서 코스텔로는 루이스에게 "무기"를 사용하라고 한다.

코스텔로는 사실 루이스에게 어떤 능력을 쓰라는 말을 하는 것인데...

그 단어가 무기인줄 아는 것이다.

 

무기를 쓰라는 말에 혼란스러운 루이스는 코스텔로에게 묻는다.

지구에 온 목적이 무엇이냐고...

 

 



그러자 코스텔로는 인간을 돕기 위해 왔으며...

자기들 역시 3천년 안에 우리 인간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루이스는 이들 외계인들이 미래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묻는다.

 

 

그러자 또 루이스의 뇌리에 떠오르는 여자아이...

 

 

 

루이스는 코스텔로에게 자신의 꿈에, 상념에 자꾸 나타나는 이 아이가 누구냐고 묻는다...

 

 

꿈속의 아이는 점토로 뭔가를 만들어 보는데... 

그러면서 동물들과 대화하는 엄마 아빠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그 아이가 만든 것은 바로...

외계인과 대화하고 있는 루이스와 이안이다.

결국 이 아이는 미래의 루이스와 이안의 자식인것.

 



외계인 코스텔로가 말한다.

루이스는 미래를 볼 수 있고 그 능력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계인의 공습도 없는데

각국 정부는 외계인이 지구인을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피명령을 내린다.

























루이스의 상념이 또 계속되는데...

여기서 우리는 루이스에게 닥쳐올 슬픈 일을 알게 된다.

루이스와 이안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지만...

그 아이는 희귀난치병에 걸려 죽게된다는 사실.

그런데 루이스는 아이가 난치병에 걸릴 것을 미리 알고있으면서도 아이를 낳았고 그런 사실을 남편 이안이 알게 되자 이안은 자식이 죽을 거라는 슬픈 사실과 그걸 미리 알았으면서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루이스에게 화가 나서 집을 나가 별거를 하고 있는 것.

 

그래서 첫 장면의 병실이 딸의 병실이었고, 그 동안 나타난 상념에 남편이 보이지 않는 이유를 알게된다.

 

 

미래를 중얼거리는 루이스에게 이안은 어리둥절한 말로 묻는다.

결혼했었냐고...

 

 

군인들은 외계인과의 전투준비에 들어가고...

 

 





아이의 이름은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같은 "한나(HANNAH)"

이 아이의 이름처럼...

어느 것이 처음이고 어느 것이 마지막인지 분간하기 힘든 이야기가 이 영화의 핵심주제이다.

 

 

철수준비를 하러 기지로 돌아온 루이스는 ...

 

떠나자고 재촉하는 이안의 말에도...

 

손으로 제지를 하며,

미래를 보기 시작한다.

 

 

미래에 쓴 그녀의 책.

 

 

그리고 강연을 하는 미래의 모습.

 

거기서 그녀는 외계인이 말한 "무기"가 바로 자신이 갖게 된 "미래를 보는 능력"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된다.

 



그리고 외계인이 제안한 그녀의 역할을 어떻게 실행할지 떠오른다.

 

 

역시 어느 미래의 만찬장.

 

 

그곳은 중국의 샹 장군이 주최한 만찬장이었고 샹 장군은 그녀를 위해 이 만찬을 열었다.

 

 

샹 장군은 루이스 한 사람을 위해 만찬장을 열게된 이유를 설명한다.

18개월 전에 루이스가 한 놀라운 일, 루이스가 샹 장군의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걸어 샹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데 성공하여 세계 각국이 통합하는 큰 일을 이루게 해준 인물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초대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루이스는 "나는 당신의 개인 전화번호를 모르는데요?"라고 하자 샹 장군은 "이제 알게 됩니다."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이 미래의 장면이 과거의 루이스에게 보이고 그 전화번호로 무엇을 해야할 지 깨닫는다.

 

그래서 헬기로 가다가 돌아선 그녀는 다시 기지로 달려가서 CIA요원의 위성전화기로  중국의 샹장군에게 통화를 시도한다.

 

그러자 통화시도가 발각당하고...



CIA는 적국으로 통화를 시도하는 루이스를 체포하려고 하고...

샹장군과 통화가 된 루이스는 ... 통화가 연결은 되었지만 샹 장군이 자신의 말을 믿게 만들어야 하는데...

 

미래의 장면에서 샹 장군이 루이스를 믿게 된 이유를 전해준다.

그것은 오직 샹 장군만이 아는 사실, 샹 장군의 죽은 아내가 임종 순간에 말했던 내용을 ...

샹장군에게 미래에서 들은...

샹장군만 알 수 있는 말을 들려준다.



그 직후 루이스는 체포되고...

뉴스에 중국이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

중국은 자신이 외계인과 소통하며 알아낸 정보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기 위해 방출한다.



샹장군의 주도로 중국과 러시아등 외계인에 호전적이었던 나라들이 모두 무장을 해제하고 외계인과 나눴던 지식들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사실, 영화는 현실감을 더 떨어뜨리게 된다.

결국 인간의 아집, 오만, 독선 등등을 제어하고 협력을 이루어야 인류가 발전한다는 논리이지만 실제는 그 반대인 우리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 도처에 떠있던 12개의 우주선은 그제서야 떠나기 시작한다.

지구인에게 서로 통합하여 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먼 미래에 지구가 외계인을 돕기를 희망하며...

 





이제 상념속의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 것을 알고, 그 아이의 이름을 한나라고 자신이 지어줄거란 사실도 알게된 루이스.

 



자신의 일생을 모두 알게 된다면 그것을 어떻게 바꾸겠냐는 질문에...

우리는 뭐라고 대답을 할까...

미래에 루이스는 이안과 부부가 되고 그 사이에 낳은 아이는 난치병으로 죽을 걸 알고서 처음에는 이안을 멀리한다.

태어나면 죽을 아이를 낳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결국 루이스는 알고 있는 미래를 바꾸려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여러가지 감정을 낳게 하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한 번 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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