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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이야기

추억의 영화 분노의 역류(Backdraft)

by 낭만파파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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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내용도 제법 재미있고 그 당시에는 엄청나게 많이 유명세를 탔던 영화였다. 저번 포스팅한 영화에 알렉볼드윈이 나왔길래 그의 동생 윌리엄 볼드윈의 영화 한편 골랐다.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는 아직 고칠게 많다는 걸 느낀다. 최근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소방차가 나타나도 비켜줄 생각을 안하는 나라 대한민국은 언제나 정신을 차릴건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소방관들이 진정한 영웅대접을 받는 그 날이 오기를...

 

 

1991년작, 론 하워드 감독, 132분.



1971년의 시카고

아버지가 소방대​ 대장인 소년 브라이언은 아버지야말로 영웅이었다. 매번 형이 따라가서 아버지를 봤지만 오늘은 브라이언이 화재 현장에 따라가서 아버지의 활약을 지켜본다.

 

 

1인 2역을 하는 커트러셀. 브라이언의 아버지역을 하고 또 브라이언의 형 스티븐역을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브라이언이 따라간 그날 아버지는 동료를 살리려다 브라이언의 눈앞에서 목숨을 잃는다.



혼이 달아나는 충격에 싸인 브라이언.

이 소년의 표정을 어느 사진사가 찍어 라이프지의 표지가 된다. 이 사건으로 소년 브라이언은 불에 대한 공포가 심어진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소방관이 꿈이었던 브라이언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다시 소방학교를 마치고 수습소방관이 된다.

 

소방학교 졸업 후​ 파티를 여는 동네 술집.

브라이언 역의 윌리엄 볼드윈. 알렉 볼드윈의 동생. 연기파 배우 집안이다. 형 알렉볼드윈은 강한 이미지를 갖고있지만 윌리엄 볼드윈은 부드러운 이미지라서 선뜻 눈에 띄지 않지만 형만큼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수습소방관들이 파티를 열고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주택으로 귀가를 하던 사람이...

 

문을 열자마자 폭발적 화재로 죽는 일이 벌어진다.​

 

 

화재가 일어날 때의 폭발력으로 차에 박힌 시체. 이 사람은 시장후보와 잘 알고 지내던 공인회계사였다.

 

수습소방관들이 술집에서 화재현장으로 뛰어나오자 이미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나타나고 브라이언은 형 스티븐을 오랜만에 만난다.

 

브라이언은 인사담당자에게 잘 얘기를 해서 편한 근무지를 받으려 했지만 형인 스티븐이 미리 알고 자기 소방대인 17소방대로 발령을 받게 해놨다.

 

화재 현장에 도착한 화재감식반 ​림게일.

림게일역의 로버트 드니로. 말이 필요없는 명배우.

 

 

형 스티븐의 부인 헬렌과 아들 션. ​

스티븐의 부인역을 하는 레베카 드모네이. 이 배우는 92년작 "요람을 흔드는 손"에서 악녀 역을 잘해내 인상이 깊었는데 그 뒤로는 인상깊은 영화가 별로 기억이 없다.

 

 

오랜만에 형의 집을 찾아온 브라이언. 하지만 형은 별거중.

 

별거하고 보트에 살고있는 형 스티븐.

 

배안에 물건들을 보다가 브라이언은 ​트릭티클로레이트라는 화공약품캔을 여러개 본다.

 

에전에 해볼려다가 실패했지만 다시 소방관이 되어서 잘하고 싶다는 브라이언.

 

​그런 브라이언에게 늦지말고 출근하라는 형.

 

 

하지만 첫날부터 브라이언은 지각을 한다.

 

화재현장에 도착한 17소방대가 화재진압을 시작한다.

 

불길이 거세어서 지원부대를 물어보지만...

 

지원부대가 없다고 하는 대답.

 

 

대원들을 준비시키는 스티븐.


불길이 점점 거칠게 타올라 폭발로 이어지고...

 

대원 한명이 매달려 추락의 위기에 몰리고...

 

이 영화의 명 대사가 나온다. You go, We go. "네가 죽으면 우리도 같이 죽는다."​

 

민간인이 한명 더 있다는 말에 소방대원들은 팀을 나누어 수색을 하고...

 

브라이언은 형 스티븐과 따로 떨어져 홀로 구조를 한다.

 

하지만 그가 구조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마네킹.

​이 사건으로 브라이언은 놀림감이 된다.

 

동생을 잃어버려 걱정했던 스티븐이 화를 낸다. 스티븐은 사실 끔찍하게 동생을 생각하는 형이다. 브라이언을 자기 소방대로 데려온 것도 곁에서 지켜주려고 하는것.



화재현장을 찾은 시장후보 앨더만.

이 시장 후보 역의 J.T월시는 비열하고 나쁜놈 역할 전문이다. ㅎㅎ ​ 그의 대책위원회가 소방서의 예산을 깎아서 스티븐은 불만이 많다. 스티븐은 시장후보 앨더만에게 불만을 대놓고 털어낸다.



소방서 서장의 은퇴식에 참석한 브라이언에게 앨더만이 말을 붙여온다.

앨더만 시장후보의 비서인 제니퍼는 브라이언의 옛 여친인데 그녀는 시장후보에게 브라이언을 훌륭한 인재라고 추천했었다 ...​

 

브라이언에게 앨더만이 제의를 한다.

화재조사관 림게일과 같이 일할 조사관역을 제의한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일거에 거절을 한다.

화재조사반의 일보다는 직접 화재진압을 하는 소방관일을 하고싶은 브라이언.

 

​또 다시 화재 현장에 나선 브라이언은 형 스티븐과 함께 불길에 갇힌 아이를 구조하러 들어가지만 불길이 무서워 주저앉는다.

 

 

형이 먼저 들어간 방안에서는 폭발이 일어나고 ​브라이언은 형이 위험해진것으로 보고 형을 부르는데...

 

 

형 스티븐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를 구출해 나온다.

 

 

불길을 무서워 않는 형에 비해 불이 무서워 주저 앉아 버린 브라이언은 소방관이 될 자신을 잃는다.

브라이언의 마음속에 불이란 아버지를 앗아간 무서움 그 자체이다.​

 

 

스티븐은 그런 브라이언을 달래보지만 ​브라이언은 이미 마음이 떠나고 있다.

 

 

제니퍼에게 전화를 건 브라이언은 앨더만 시장후보가 제안한 화재조사관 자리를 맡겠다고 나선다.

 

​림게일 조사관을 만나러 간 브라이언.

 

 

림게일의  등은 화재의 흉터로 가득하다.​

 

예전의 화재사건의 범죄자인 로널드.​ 이 로널드를 살리려다 림게일이 화상을 입었었다.

로널드 역의 도널드 서덜랜드. 악역전문 배우로 각종영화에 감초처럼 나오는  무지 유명한 배우.

(그리고 그의 아들인 키퍼 서덜랜드 역시 유명한 배우이다.)

 

 

오늘이 이 로널드의 가석방을 심사하는 날.

 

로널드가 자신의 죄를 후회한다고 고백하고 사회에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말하는 순간...

 

림게일 조사관이 나선다.

 



여러가지 질문을 던져서 아직도 로널드는 화재를 즐기는 위험한 자임을 상기시킨다.​

 

 

어느 오페라 극장에서 한 사람이 자신의 사무실로 향한다.

 

사무실의 문을 여는 순간 역류성 화재의 폭발로 목숨을 잃는다.

 

역류성 화재의 특징이 사람만 죽이고 불은 번지지않고 저절로 진화가 된다.

 

림게일이 또 조사를 시작한다.

 



림게일은 발화점을 찾아내고 ...

 

발화시키는데 쓴 물질 트릭티클로레이트도 알아낸다.

 

림게일은 브라이언에게 휴지통 뚜껑을 열어보라고 하자..

 

뚜껑을 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난다.

 

역류를 재현해보인 림게일.

 

전기콘센트​에 트릭티클로레이트를 발라서 불을 붙이면 천천히 타면서 역류화재의 도화선역할을 한다는것.

 

 



그 시간, 또 하나의 빌딩에 화재가 나서 출동한 17소방대. 왼쪽의 인물 애드 콕스는 대장인 스티븐에게 지원팀을 기다리자고 한다.

애드 콕스역의 스콧글랜 역시 유명한 배우이다. 지금은 나이가 많아 스크린에서 볼수 없지만.​

 

 

스티븐이 수색하는 동안 브라이언과 같이 수습대원으로 들어온 신참소방관 팀이 옆방문을 열려고 하는데...

 

스티븐이 만류할 새도 없이 역류가 터져 팀은 화상을 입는다.

 

화재 진압 후 보니 또 한 명의 민간인이 역류로 사망했다.

 

화상을 입은 팀 때문에 스티븐과 애드콕스가 말싸움을 한다. 기다리자고 했는데 스티븐 대장이 말을 듣지않아서 이런 일이 생겼다며... 사실은 애드 콕스가 기다리자고 한 건 이유가 있었다.

 

림게일 조사관을 만나 화재범인의 수사가 빨리 안된다고 재촉을 하면서 아직 공개하지도 않은 세번째 사망자의 이름까지 들먹이자...

 

림게일은 그 이름을 어떻게 알았냐며 의심을 한다...

 

브라이언이 조사한 바로는 앨더만 시장후보와 죽은 3명의 희생자가...

 

레이크사이드 다이나믹스라는 회사의 동업자였다는 것.

그래서 브라이언은 시장후보가 구린내나는 구석이 많으니 제니퍼에게 자료를 빼내어 줄것을 요구한다.



제니퍼는 앨더만의 자료를 가져와서 브라이언에게 넘기고...

 

희생자들과 같이 찍은 앨더만 시장후보의 모습.

 











앨더만 스웨이잭에게 탐문수사를 하러 림게일과 브라이언이 앨더만의 집으로 가는데...​

 



앨더만 스웨이잭의 집에서는 누군가의 방화가 시작되고 있었고.

 

벽에서 가스가 새어나오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범인과 격투를 벌이는 브라이언.

 

벽콘센트에 불이 붙어있고​ 브라이언이 범인을 벽으로 밀어붙여 범인의 어깨가 콘센트의 불에 화상을 입지만 범인은 그대로 도주하고만다.



림게일의 도움으로 브라이언과 앨더만은 살아나는데...​

 

 

림게일은 심한 부상으로 병원신세를 지게된다.

 

림게일은 브라이언을 로널드에게 보내 도움을 청한다.

 

 







로널드의 힌트에 브라이언은 형 스티븐이 범인이라고 단정을 한다.

 

소방서로 가서 형의 물건들을 조사하던 중...​

 

 

브라이언은 애드콕스의 등에 난 화상을 본다.​

 

 

범인은 형이 아니라 애드콕스였던 것.​ 그래서 아까의 빌딩 화재 진압때 지원부대를 기다리자고 말한 이유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역류에 소방관들이 다칠까봐 그랬던것이다.

 

 

형 스티븐은 아무에게도 알리지말고 자신에게 맡겨두라고 부탁을 한다.

 

스티븐과 브라이언의 대화를 ...​

 

모두 지켜보고 있는 애드콕스를 발견한다.​

 

때마침 화재경보가 울리고 근처의 화학공장에서 불이나 화재현장으로 출동하는 모든 대원들.​

 

형이 걱정되어 뒤쫒아온 브라이언.​

 

화재가 난 건물 옥상에서 브라이언이 애드콕스를 추궁한다. 애드 콕스는 브라이언에게 가족과 같은 사람이다. 아버지가 소방대장이던 시절부터 같이 소방관을 했었고 아버지가 애드콕스를 살리려다 죽었기 때문에 애드콕스는 스티븐과 브라이언을 조카처럼 아끼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중 건물 옥상이 무너지고 ...스티븐과 애드콕스, 브라이언은 뿔뿔이 흩어진다.

 

 

위험에 처한 브라이언을 스티븐이 구해내 빠져나오다가.

 

애드콕스를 만난다. 애드콕스가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데 공장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 

 

​난간이 무너져 떨어지는 애드콕스를 스티븐이 잡아준다.

 

​이미 글렀다고 생각한 애드콕스가 자신의 손을 놓으라고 스티븐에게 얘기하지만 ...

 

 

​또 한번 명대사가 스티븐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You go, We go!"

 

 

​결국 스티븐은 팔에 힘이 다 빠져 애드콕스와 추락한다.

 

 

​다행히 난간에 떨어진 스티븐에게 다가간 브라이언. 그들을 구하러 온 구조팀이 소방호스를 놓쳐버리자 자기가 불속으로 가서 호스를 가져오겠다고 한다.

 

​불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소방호스를 잡은 브라이언은 구조팀이 형에게 가는 길을 뚫어준다. 그런 동생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는 스티븐. 

 

 



​구급차에 실려가며 스티븐은 브라이언에게 이미 죽은 애드콕스를 용서하라고 한다.

 





​결국 스티븐은 동생의 손을 잡은 채 숨을 거둔다.

 

 

​애드 콕스와 스티븐의 장례식 추모 행렬.

 

 





​장례식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와 또 화재 출동을 하러가는 소방관들.

 

 

​출동하는 소방차에 타고 있는 한층 의젓한 모습의 소방관 브라이언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이런 영화가 다 그렇지만 가슴 뭉클하게 만들며 여운을 남기는 정말 잘 만든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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